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재일제주인 삶과 역사’발간
2015-01-27 현달환 기자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센터장 김동전 교수)는 도록 ‘재일제주인 삶과 역사’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도록은 센터의 전시실 소개를 시작으로, 그동안 기증 된 귀중한 자료들을 수록하고 있다.
도록은 제주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갈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배경을 시작으로 재일제주인들이 정착을 위한 생계활동,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민족교육, 문화・예술 활동, 민족적 차별 철폐, 고향 제주에 대한 기증활동 등 재일제주인들의 삶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재일제주인센터는 개관 후 ‘재일제주도민회의 발자취’, ‘재일제주인의 민족교육’을 주제로 특별전 개최 등을 통해 각 분야의 자료들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도록 발간은 공간적 제한으로 전시실 및 자료실에 전시되지 못하고 따로 간직해 뒀던 사진, 도항증, 소책자, 제기, 병풍, 간판 등 재일제주인들의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소중한 자료들도 그 빛을 발할 수 있었다는 점에 또한 그 의미가 있다.
김동전 재일제주인센터장은 “그동안 많은 재일제주인들이 센터 전시실을 방문했으나 관람 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책자가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 도록 발간을 통해 전시실을 찾지 못하는 재일제주인 후세에게도 재일제주인의 정신과 그들이 살아온 역사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재일제주인사회와 제주사회가 함께 공동운명체의 동반자로서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