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새해 제주교육 가치는 ‘교실’”

7일 신년기자회견…“업무 덜어내고 교실지원행정 펼칠 터”
‘고교체제개편안 마련’. ‘4.3 등 제주의정체성 교육도 추진’

2015-01-07     양대영 기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7일 “2015년 제주교육은‘교실’이다”라고 선포하고 학교의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 “덜어내고 지원하는 행정을 통해 교사들이 본연의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수업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제주교육 운영방향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제주교육의 10대 역점교육정책을 발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교육은 올해 기치를 ‘2015년 제주교육은 교실이다’라고 정했다‘며 ”아이들에게는 ‘배움이 즐거움’이 있고, 교사들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성공의 교실을 만들기 위하여 업무를 덜어내고 교실을 지원하는 행정을 충실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대부분 일상을 차지하는 ‘교실’이 행복해야 한다”며 “‘행복한 교실’을 만들려면 교사가 아이들 한 명의 꿈과 끼, 성장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적과 서열이 아닌, 아이들 꿈과 끼, 능력성장에 맞춘 평가와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교사와 아이들이 사랑으로 만남으로써 모든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과 자존감을 얻을 수 있는 교실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며 “제주교육의 궁극적 목표인 ‘배려와 협력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교실의 변화’”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진정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힘찬 여정을 시작하겠다며 제주교육 10대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10대 교육정책으로는 ▲고교체제 개편 ▲‘다혼디배움학교’ 운영 ▲자유학기제 운영 강화 ▲대학입학지원관 운영 ▲4.3평화 인권교육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축제가 있는 제주교육 구현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시행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 시범운영 등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올해는 학교현장을 더 자주 찾겠다”며 “교육공동체들과 많이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신뢰와 공감대를 넓히겠다. 올해엔 더 커진 아이들의 행복이 교실과 가정에 가득할 수 있도록 제주교육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