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간담회 개최

2014-12-17     문인석 기자

서귀포시는 지난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관내 작은학교 살리기 관계자 40여명을 초청, 사례발표와 자유토론을 통해 학교살리기 추진에 따른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년간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추진성과와 2015년도 추진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학교살리기 우수사례 발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우수사례로 ‘학교살리기에서 마을살리기’로 발전한 대표적인 사례로 애월읍 하가리의 장봉길 하가리장, 빈집정비를 통해 적정 수의 학생유입을 이끌어낸 양윤경 신례초살리기 추진위원장, 전 주민의 모금활동을 통해 서귀포시 최초로 공동주택 2동을 건립한 오찬율 수산1리장이 발표하였으며, 

발표자들은 선구적으로 학교살리기를 추진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 어려움 등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의 노하우를 말하여 보다나은 학교살리기를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였다. 
 
또한 자유토론 시에는 현행 공동주택 건립에 따른 자부담 보조율 완화(기존 50%→70~80%)와 작은학교 마을 내 국․공유지를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안,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신청대상이 현재 총 학생 수 60명 이하 작은학교 통학구역 마을에서 학생 수 100명 이내 학교의 통학구역 마을로 확대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서귀포시는 이번 간담회 시 제시된 의견들을 도와 협의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학교-지역사회-행정 간 더욱 공고한 협력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농촌지역 초등학교 학생수가 감소함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사업, 방과후 특화 프로그램 지원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농촌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을 지난 2012년부터 주요 시책사업으로 추진하여,

빈집정비 17개마을 45개소, 공동주택 2개동 건립, 방과후 특화 프로그램 81백만원을 지원하여 총 105명의 초등학생을 유입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올 한해 작은학교 살리기 관계자들이 건의하였던 사항들을 도에 적극 건의하여 빈집정비 지원 한도액이 6백만원에서 10백만원으로의 상향 조정되도록 이끌어낸 바 있다.
이와 함께 빈집정비인 경우 공모기간 외 상시 신청이 가능토록 추진하고, 시청 홈페이지 내 귀농․귀촌인-마을과 연계 공간을 마련하여 빈집정보 등을 제공하는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