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어려운 경제와 도민위해 준예산만은 막겠다”

17일 출입기자 간담회 갖고 적극적인 입장 표명에 나서

2014-12-17     현달환 기자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새해 제주도예산안 부결사태와 관련,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적극적으로 입장 표명에 나섰다. 어려운 제주지역 경제와 도민을 위해 준예산만은 막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구성지 의장은 17일 제주도의회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 부결사태와 관련해 입을 열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위해 준예산만은 막겠다”고 밝혔다.

준예산은 전년도 예산중 승인된 계속사업비와 인건비, 사무유지비 등 경직성 경비만 지출하게 돼 예산조기집행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예산 등은 동결되는 제도이다.

구 의장은 제주도정의 준예산도입 운운에 “도민과 어려운 지역경제를 두 번 죽이는 준예산제도를 거론한 공무원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고 문책해야 한다”며 집행부의 언동에 일침을 가했다.

구성지 의장은 “도지사는 제주를 먹여 살릴 책임이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경제 규모가 작은 제주에서 행정의 재정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역경제가 고사할 위기에 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새해예산안 부결에 따라 내년 예산안을 새롭게 작성해 도의회에 제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