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독거노인 겨울나기 현장 찾았다

16일, 독거노인 위문 후 생활관리사 격려 및 겨울나기 대책 논의

2014-12-16     양대영 기자

겨울기온이 영하권 주위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도지사가 독거노인들의 겨울나기 현장을 찾아 현장도지사실을 운영했다.

원희룡 지사는 16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면서 남의 도움이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의 겨울나기 현장을 살피고 난후 제주시원스톱지원센터를 찾아 독거노인들의 관리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생활관리사 100여명과 독거노인 겨울나기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현장도지사실을 운영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항 서부두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신모 할머니(88세)와 제주동초등학교 인근 강모 할아버지(75세)를 잇달아 찾는 원희룡 지사는 힘들게 겨울을 나고 있는 독거노인들의 생활실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겨울내의를 전달하며 격려하는 한편 생활에서의 어려움에 대해 얘기를 청취했다.

신모 할머니를 찾은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슬하에 자녀도 없고 생활이 어려운데다 최근 갑상선 암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독거노인들의 겨울나기 현장을 직접 살핀 후 자리를 제주시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로 옮기고 회의실에서 100여명의 생활관리사와 마주한 원희룡 지사는 생활관리사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매주 가정방문, 전화확인 등 독거노인 관리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는 한편 폭설, 폭한 등에 취약한 독거노인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대책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독거노인 생활현장 방문과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와의 대화는 동절기에 취약한 독거노인들을 위한 현실적인 겨울나기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독거노인들이 동절기 동안 큰 사고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안전확인 체계를 더욱 강화해 위기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찾아서 예방하는 복지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독거노인은 모두 4265명으로 이중 제주시지역에는 2715명, 서귀포시 지역에는 1550명이 있는데 이들 독거노인들에게 대해서는 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에서 생활관리사가 주 1회 방문하고 주2회 이상 안부전화를 하는 등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