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제주시장 내정자, “편가르기 줄세우기 당사자”

15일 새정치민주연합, 도의회는 객관적이고 엄중한 자세로 인사청문회 임해야

2014-12-15     양대영 기자

우근민 도정에서 제주시장을 지낸 김병립 전 시장을 다시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제주시장으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월등히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김병립 제주시장 인사청문회, 편가르기 줄세우기 청산여부를 가르는 핵심 분수령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15일 논평에서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로 입은 제주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도민대통합을 이루자’ 원희룡 지사의 말이다”며 “이랬던 원희룡 지사가 제주사회 편가르기와 줄세우기의 당사자로 거론되었던 전 지사의 핵심인사를 재차 제주시장 예정자로 결정했다. 이는 원도정이 도민통합을 위한 노력의 진정성이 과연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도민사회에서도 김병립 제주시장 임명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절반 이상임이 도내 한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그 만큼, 편가르기와 줄세우기 관행에 대한 도민사회의 우려와 함께, 김병립 시장 예정자의 지명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는 목소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원 지사를 압박했다.

제주도당은 “더욱이 문제는, 제주시장 인사가 원지사 측근 실세들에 의한 결과라는 의혹이 여전한다는 점이다”며 “비록 원지사는 스스로 자신이 결정한 일이라고 하고 있지만, 최근 Y씨의 제주항공 제주본부장 내정설에 따른 논란 등 그 자체가 납득할 수 없는 인사라는 점에서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이번 인사청문회 결과는 원희룡 도정 스스로가 천명했던 편가르기와 줄세우기를 청산하고 도민통합을 위한 전기가 되느냐 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며 ”도의회는 객관적이고 엄중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