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서귀포시청소년멘토링 참여 소감문
고석준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4학년
멘토링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3학년이었는데 나는 어느새 졸업을 앞둔 4학년이 되었다. 오랫동안 한 만큼 애착도 있었고 보람이 있었다.
올해에는 1학기에 안덕중학교에서 시작해서 2학기에는 무릉중학교로 옮겼는데 전 학교에서 멘티들을 더 가르쳐주지 못한 것도 아쉽고, 옮긴 학교에서는 멘티들에게 정이 좀 들었나 했는데 벌써 끝나버린 것도 아쉽다.
그래도 제일 먼 무릉중학교에 주말 아침 9시까지 가기 위해서 6시 반 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한 시간 넘게 버스를 타는 일이 수고롭지는 않았다. 하다 보니 어느새 정도 들었고 이런 것들 때문에 학기뿐만 아니라 방학 때도 일부러 가까운 곳이 아니라 학기 중에도 계속 해왔던 무릉중학교에 멘토링을 신청하기도 했다.
멘토링을 하면서 멘티들에게 내가 가르쳐 준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배운 것들도 많이 있었다. 사범대학 학생으로서 학생들을 대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고 많은 대화를 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5월달에는 다른 중학교로 교생도 갔는데 멘토링을 하면서 익혔던 것들이 큰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1학기때 멘토링을 했던 안덕중학교는 내 모교여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학교 안을 둘러보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학생들과 말도 쉽게 통하고 내가 학교 다녔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서 좋은 시간도 갖기도 하였다.
이제는 이렇게 내게 많은 것을 준 서귀포시멘토링은 4학년이 끝나고 졸업을 하기 때문에 더는 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기회가 되면 더 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활동이었다. 이제는 토요일 아침에 늦잠을 자는 것이 어색할 테지만 지난 2년간 멘토링을 하면서 얻은 추억은 계속 간직할 것 같다.<멘토링 학교 : 무릉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