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지원 다문화가정 한국문화 체험 가을여행 떠나

20가정 40명 2박3일 동안 서울 경복궁, 청와대 등 방문

2014-10-24     양대영 기자

“처음 비행기를 타고 책에서 본 경복궁을 방문한다는 생각에 어제밤 잠을 못 잤어요” 제주농협이 지원하는 다문화가정 한국문화체험 행사에 참가한 김연아(초등학교 4학년)학생이 소감을 말했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하나로마트협의회(회장 김창택, 하귀농협 조합장)가 지원하고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다문화 가정 한국문화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20가정 40명(학생, 학부모)은 10월24일 ~ 10월26일 2박 3일 일정을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체험단은 탐방 첫날 서울경복궁, 청와대, 용산전쟁기념관, 인천차이나타운 등 방문한 뒤, 둘째 날은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타워, 국립국악원 등 방문하고, 마지막 날은 용인 민속촌, 수원화성 등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를 느끼게 된다.

농협과 교육청은 한국의 문화재와 역사의 멋진 풍경 속에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고궁, 민속촌 등 역사 유적지 중심으로 이번 탐방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 원장은 “이번 행사에 가정의 어려운 형편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4가족 딸과 어머니가 함께 참여하고 있어 짧은 기간이지만 문화체험 이상의 가족 사랑을 서로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갖을 수 있는 계기가 돼 무척 보람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옹협 관계자는 “낯선 한국으로 시집온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자녀와 함께하는 이번 여행을 통해 즐거운 추억은 물론 조금 더 가까이 한국의 문화·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농협은 이번 다문화가정 한국문화·역사 체험 지원을 위해 제주시농협과 하귀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출연한 공익기금을 3000만원을 조성하여 지난 10일 제주도교육청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