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귤림추색, 명품감귤을 세계에 알린다

정영헌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2014-10-23     영주일보

영주십경의 하나로 당초 제주관아에서 관밀 과원의 감귤이 익는 아름다운 가을경치를 이른데서 귤림추색이라 했다고 한다. 지금은 제주도 전역에서 감귤을 재배하고 있어 노랗게 황금빛으로 감귤이 익어가는 모습은 장관이다. 특히 서귀포지역의 가을빛으로 변해가는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다.

지금 서귀포지역을 귤림추색으로 단장하는 11월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및 감귤박물관일원에서 ‘서귀포의 미래, 세계속의 명품 감귤’ 이라는 주제로 ‘2014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가 개최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감귤박람회는 감귤을 주제로 한 세계 유일의 박람회 일 뿐 만 아니라, 내년 본 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한 최종 리허설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세계 바이어를 초청 제주감귤의 브랜드를 높이고,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과학영농 기술전시, 실질적으로 농가소득을 높이는 계기 마련, 박람회를 찾는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영국, 스페인,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동지역 및 국내 바이어가 직접 참가해 제주감귤을 세계화 시키고, 첨단 IT 기술로 꾸며지는 감귤 주제관과 비상설 전시관 4개동, 체험시설 4개소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감귤정보를 쉽게 제공하고 감귤품종 250여종의 다양한 감귤 품종을 실제 생과를 전시하며 산업전시관에는 150여개 기관과 단체, 관련업체 200여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브랜드 감귤, 감귤을 이용한 가공제품, 농기계 등을 전시하여 제품들을 뽐내게 된다

국내 대형마트 관계자를 초청, 대규모 판촉행사를 벌이는 한편 감귤품평회에서 수상한 우수한 감귤은 시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홈쇼핑과 인터넷에서 직접 판매하여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행사기간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려 감귤따기체험, 일자별 어린이,유치부, 저학년부, 고학년부 감귤사생대회, 감귤직거래장터, 감귤경매, 다문화가정 감귤요리경연대회 등 도민과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이밖에도 대학수학능력검정시험이 끝나는 시기와 맞물려 14일에는 감귤박람회 홍보대사인 가수 레인보우 팬 싸인회, 15일에는 젊은층을 겨냥 레인보우, 시크릿 등이 출연하는 슈퍼 M콘서트가 개최되며, 중장년층을 겨냥한 감귤가요제도 16일, 일요일에 함께 열린다.

‘2014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는 국제적 행사로 업그레이드 시켜 2015년 본 박람회의 기초를 마련하는 자리로서 관광객 및 도민여러분께서는 박람회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귤림추색의 향연을 즐기시고 고견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