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1200만명 시대' 열린다

지난해보다 한달간 앞당겨 1천만 관광객 달성…中 관광객 계속 증가

2014-10-21     양대영 기자

제주자치도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20일 현재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997만2천7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7만9829명에 비해 12.3%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내국인은 718만3756명, 외국인은 278만8983명으로 전년 동기대비(내국인 684만6천771명, 외국인 203만3천58명) 내국인은 4.9%, 외국인은 37.2% 증가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21일에는 누적 관광객이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주 방문 관광객은 1966년 10만명, 1983년 100만명 그리고 2005년 5백만명, 2013년 제주관광이 태동된 이래 반세기만에 2013년 관광객 1천만명 달성(11.28)의 대위업을 이루어내었고, 올해 세월호 사고로 인한 가라앉은 관광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40여일 빠른 성과다.

제주관광 1천만의 원동력은 우선적으로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 획득과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등으로 인한 대내외에 제주인지도 상승이 관광객을 유인하는 탄탄한 밑거름이 되었으며, 저비용 항공의 활성화, 국제접근성의 획기적 개선(2009년 15개노선 →2014년 10월 현재 26개노선), 특히 크루즈 입항은 2011년 제주외항 인프라 구축을 계기로 2003년 4회 1400여명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 210회 53만명으로 급성장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제주올레길, 섬문화와 청정환경, 역사가 스며있는 컨텐츠 개발은 제주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도민사회의 공감대 형성이 밑바탕이 되어 10만 관광인의 노력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업계의 협력이 원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올해 입도관광객은 1150만 유치목표를 넘어 내국인 900만명, 외국인 320만명 내외가 입도하는 등 관광객 12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질적 균형적 성장을 위해 내국인시장에 대한 안정적 관리와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