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추자도민의 삶을 연장하는 응급환자 후송』

송천수 제주보건소

2014-10-20     영주일보

나의 직장은 제주시에서 연륙되지 않는 도서지역이라는 추자도 섬 지역 일차 의료기관인 추자보건지소이다. 사회 발전과 더불어 평균수명 90세를 바라보는 시대다. 이곳 또한 노령인구가 증가됨에 따라 고혈압, 당뇨, 뇌혈관질환 같은 만성병이 노년생활의 가장 큰 위해요소가 되고 있으며. 젊어서부터 자신의 몸 상태를 잘 관리해야 한다.

추자섬도 점차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하여 최근 추자도에도 올레코스를 지정하고 올레코스 주변 간이 공원이나 유산소운동인 걷기 등에 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아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한편, 건강에 대한 욕구와 운동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원인불명에 의해 찾아오는 심정지 및 급성심근경색, 뇌출혈의심, 고혈압, 당뇨 등으로 추자보건지소로 찾아오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응급환자후송 현황도 2013년 40건, 2014년9월 현재 42건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렇듯 나의 주변에서 갑작스런 심뇌혈관 심정지(의식,호흡,맥박정지 등) 환자들을 대하였을 때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가 바로 심폐소생술이다. 이는 심장 심폐소생술을 이용한 심정지 후 이러한 심폐소생술은 4~6분 이내에 실시할 때 환자의 소생 가능성은 많아진다.

하지만 이곳 도서지역의 특성상 응급처치가 곧바로 실시되어지지 않아, 병을 참다 참다 보건지소로 119를 통해 실려오고 나서야 응급처치를 하게 된다. 4~6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할때, 높은 소생률을 보이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소생의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 진다. 그래서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또한, 이곳 특성상 응급환자가 예고되지 않은 시간에 진료를 받기 위해서 방문할 때 이러한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바로 응급환자처지와 정확한 정밀검사를 위한 전문의료기관으로 환자 후송을 통한 “골든타임”줄여야만 한다. 주변에 있는 해양경찰 헬기와 함정, 119추자지역센터와의 유기적 연계체계가 중요하다. 바로 내 직장, 나의 이웃을 살리는 소중한 기술인 동시에 유기적 연대감으로 내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인 것이다.  며칠 전에도 뇌출혈이 의심되는 환자가 느닷없이 방문하였고 환자는 내 이웃이었다.

응급환자 발생 매뉴얼에 따른 선 응급조치를 하고, 주변에 있는 유관기관 해양경찰함정과 민간어선에 도움으로 전문의료기관으로의 환자 후송을 의뢰하였고, 환자는 교통편이 끓긴 섬 지역을 빠른 시간에 유관기간 함정에 몸을 맡겨 어둠 속을 가르며 빠르게 항속하여 전문의료기관으로 이송되었다.
전문의료기관에 도착 정밀검사를 받고 뇌출혈로 진단되어 수술하였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쾌유를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환자 상태에 대한 소식은 이곳에서의 느끼는 보람이다.

  이제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선 조치와 빠른 골든타임 확보를 통해 꺼져가는 생명에 소중한 작은 불씨를 불어 넣으므로써 아름다운 추자섬 최일선에서 일하며 느끼는 보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