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아이울음 소리는 미래의 행복 전령사
부은숙 제주시 주민복지과
2014-10-14 영주일보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육아문제와 사교육비 과다를 들고 있는데 OECD 34개 국가 중 출산율이 최저 수준이라고 한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은 1.3명에 불과하다. OECD 평균(1.71명)을 크게 밑돌며, 27개 OECD 주요 국가 중 포르투갈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2013년 제주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1.45명으로 2010년 1.44명, 2011년 1.47명, 2012년 1.60으로 3년 연속 증가세였지만 작년 출생률이 대폭 감소하여 전국 합계출산율이 1.19명(제주도 1.59명)으로 전국 17개시도 중 제주 지역은 전국 4위로 나타났다.
출산율 저하는 경제성장의 저해요인은 물론 인구의 고령화가 국력약화로 이어진다고 하니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강구해 나갈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시에서는 이러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시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10월 18일 용담레포츠공원에서 “다자녀가족 만족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족들을 대상으로 노래, 율동 등 장기자랑과 그림그리기, 출산장려 표어 공모 대회를 열어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처음으로 셋째 이후 자녀 가정에 지원하던 양육수당을 올해부터는 둘째이후 자녀로 확대하여 월 5만원씩 1년간 지급하는 것을 비롯하여 출산장려금, 임신 및 출산 진료비, 보육료 및 유아학비 지원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는 돈과 출세보다 미래의 행복 전령사 아이울음 소리가 가득한 단란한 가족의 행복을 위해 출산을 권하고 싶다. 이는 우리 세대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