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구를 살리는 「탄소포인트제」를 아세요?
강예지 삼양동주민센터
탄소포인트제란 저탄소 녹색생활 혁신을 위하여 일상생활에서의 에너지 사용을 줄임으로써 고유가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제도이다. 제주도는 “탄소제로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2009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온실가스의 심각성 등 자발적인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 내용을 알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탄소포인트제의 세부내용을 설명하자면 참여시점으로부터 과거 2년간의 월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매년 상·하반기 평균사용량과 비교하여 5%이상 10%를 미만을 감축한 가구에 대해서는 5,000포인트, 10%이상 감축한 가구에게는 10,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제주시에서는 1포인트를 1원으로 환산하여 제주사랑상품권, 현금, 그린카드 포인트로 지급하고 있으며 최고 20,000원까지 지급된다. 지급대상자 소재불분명 등으로 미지급된 인센티브는 공시송달 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은 행정기관에서만 노력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 에너지를 절약해야겠다는 인식을 기본으로 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져야 이 제도가 활성화 될 수 있다. 전기고지서에 있는 본인 전기고객번호를 확인하여 가까운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로 가서 가입하거나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http://cpoint.or.kr)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청정 제주도를 지키는 일은 어렵지 않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각 가정에서 조금만 전기 절약에 관심을 가져준다면 쾌적하고 청정한 제주 만들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탄소포인트제 가입하기”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