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2014 용연 선상음악회’ 개최

2014-09-24     현달환 기자

제주 선인들의 삶의 짙은 맛이 스며있는 소리 가락, 아름다운 시, 그윽한 묵향이 넘실대는 그 옛날 용연 계곡의 흥취를 연상하며 나도 신선이 된 기분을 느끼게 할 ‘2014 용연 선상음악회’가 자연이 녹아있는 가을바람과 함께 오는 9월 26일 용연 계곡일원에서 펼쳐진다.

용연 계곡과 제주향교 등에서 개최되는 용연 선상음악회는 지난 1999년부터 제주시와 제주 문화원이 손잡고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색적인 음악회로 그간 관광객들에게 야간 볼거리 제공은 물론 도내 예술인들에게는 식지 않는 창작 의욕을 이어가게 하는 음악회로 자리매김 해 오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09:00 ~ 21:00  용연포구 일원에서 “마애명 전시”를,
09:00 ~ 11:30  용연포구 일원에서 “학생 문예 백일장”을
11:00 ~ 16:00  제주향교 경내에서 “성현의 묵향”이라는 “국악연주”와 “휘호대회”를
18:30 ~ 21:30  메인이벤트인 “용연 선상 음악회”가 개최된다.

올해 선상음악회는 종전 도외 국악연주단 초청에서 벗어나 제주 국악인들이 함께 국악 위주로 만들어가는 음악회로 추진되며, 예년과 달리 서양 음악을 점차 줄이고 우리의 전통예술 부문을 더욱 보강함은 물론 행사 장소 또한 제주 향교까지 확대하여 용연 일원이 곧 축제장이 되도록 기획하였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는 제주향교에서 펼쳐지는“성현의 묵향”과 휘호대회 등은 향교의 고즈넉한 운치와 함께 녹아드는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