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왕국…‘한라산 숲’(8회)배젖버섯
2014-09-23 현달환 기자
8~10월에 한라산 곳곳에 습한 기온과 후덥지근한 날씨에서 서서히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까지 숲 속에는 버섯 왕국이라 불릴 만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버섯들이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다.
표고버섯이나 야생버섯은 맛과 영양분이 풍부하고 고기나 채소에서 나오는 영양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고기에 비해 열량이 낮아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야생버섯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기가 힘들다. 간혹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가 발생하여 심한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 배젖버섯(무당버섯과)
학명 : Lactarius volemus (Fr.) Fr.
갓의 지름은 4~12cm 정도이고, 초기에는 반반구형이며 끝이 안쪽으로 굽어 있으나 성장하면서 갓 끝이 펼쳐지고 중앙이 오목한 깔때기형이 된다. 표면은 다소 비로드상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평활해지며 갈황색에서 등갈색을 띈다. 조직의 상처가 나면 흰 유액이 나오며 차츰 갈색으로 색이 변하고 맛은 부드러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