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역사회 보편적 복지를 위한 촉매제, 읍․면․동 복지위원협의체

문효진 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2014-09-23     영주일보

최근 시․도 주관으로 열리는 복지위원협의체 관련 교육 및 회의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복지위원의 역량 강화, 사회복지 안전망 확충 및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최일선에서 어려운 가정을 발굴하고 복지자원 서비스연계지원을 담당하는 단체인 복지위원협의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도두동 복지위원협의체는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민주적 민․관 협력 단체로서 복지위원 7인이 활동 중이다. 복지자원을 후원할 수 있는 업체․단체와 협약을 맺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서비스 연계지원하는 임무를 맡는다.

도두동은 지역특성상 수산업체가 많아 주로 수산물을 지원 받고 있고 그 외 축산물, 목욕탕 이용권, 장수사진 제공 업체와의 업무협약으로 매달 20~25가구를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회비를 걷어 긴급구호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기도 하고 복지제도 밖에 있는 어려운 주민들의 주거시설현황을 파악하여 도배 등 주거개선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상황을 잘 아는 지역주민이 위원으로서 활동한다는 것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적재적소에 복지 서비스가 지원되게 함으로써 운영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를 잘 활용하여 점차 보편적 복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관의 주민복지 실현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관․관, 민․관, 민․민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읍면동 자생단체, 통장들과도 적극 협력하여 이웃을 돌본다면, 앞이 보이지 않아 나아가지 못할 때 기댈 수 있는 등대와 같은 든든한 존재가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