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우리 동네 복지위원들의 활약

김지경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

2014-09-23     영주일보

정부 및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주는 복지” 개념에서 기부와 나눔 등을 통한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복지”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각 읍면동에서 복지위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한지도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 기본조례가 2012년 10월 17일 제정되어 읍면동별로 5명에서 15명 이하로 복지위원을 읍면동장의 추천 하에 행정시장이 위촉한 후, 각종 지역 내 사회복지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복지위원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3년이며,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고 희생과 봉사를 할 수 있는 사람, 지역 사회복지사업을 행하는 기관단체의 대표 및 직원, 교육종교의료기관 및 사회복지시설 대표자 및 직원, 물품재능서비스 기부에 관심과 열의가 있는 사람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복지위원의 주요 역할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취약계층의 신속한 발굴과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체계 구축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의 복지문제를 지역복지자원으로 해결하고자 하는데 있으며,

용담2동 복지위원협의체는 2012년부터 14명의 복지위원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각자의 사회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틈틈이 동네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실태조사 및 욕구 파악은 물론, 지역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복지자원 연계 활동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술협력단」을 구성하여 도배, 전기공사, 보일러 설치 및 수리, 방역, 방충망시설 등 기술 재능 기부를 받아 소외계층 24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함으로써,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매월1회 정기회의를 개최하여 매달 발굴한 소외계층에 대한 문제점 인식 및 해결방안 모색, 복지자원 연계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더불어 지원되고 있는 복지서비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해 나아가고 있다.

최고도 중요하나 최선의 미학도 중요한 것이 지역복지인 것 같다. 인생에 있어서 정답이 있을 수 있을까? 다양한 이들이 모여 다양한 생각 속에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고, 조금 더 많은 이들이 감사하며 생활할 수 있다면 그게 행복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