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정혁신으로 지역현안 해결”

구성지 도의장, 3대 방침. 15개 실천계획 수립
전직 의장단 포함 다양한 여론 주도층과의 소통창구 운영 계획

2014-09-12     양대영 기자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구성지, 새누리당·서귀포시 안덕면)가 지역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의정혁신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구성지 도의회 의장은 11일 오전 도의회 의원 휴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개 분야, 15개 실천과제로 구성된 의정혁신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도의회는 우선 ‘‘도민을 하늘처럼 받들며, 더 내려서고, 더 새로워지고, 더 나아가겠다’는 제10대 도의회 전반기 슬로건의 실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정혁신 실천계획은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권위의식으로 상징되는 관행들을 내려놓고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을 수용하는 혁신을 이룩해 도민에게 다가가는 의정상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이 도의회의 설명이다.

도의회는 관행적으로 도민보다 우월적 관점에서 행동해온 권위 또는 특권을 내려놓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각종 행사 의전시 무대위 좌석보다는 도민과 같은 위치에 앉고 좌석 배치, 소개 등의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 등 수평적 관점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의정활동 회의 참석대상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행정공백을 방지하고, 서면자료 당일요구 등의 비효율적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의회로 접수되는 진정민원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히 토의해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 밖에 지방의회 행동강령 및 부패방지 조례를 제정하고 의회 청사를 개방해 도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을 수용하는 혁신을 위해 우선 상위법과 모순되는 등 현실 불합리한 조례를 찾아 정비에 나서는 한편 정책자문위원 역량 강화 및 의정 자문위원회를 통한 실질적 정책제안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법률 개정을 통해 의회 인사권 독립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전문위원과 입법심의담당의 직급 상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재정투자 분석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장기적으로 예산분석정책실을 설치해 재정투자 주요사업을 분석해 예산투자대비 성과와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모의의회 경연대회 개최, 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 UCC 공모전 등을 통해 의회를 미래 지도자 양성을 위한 학습장으로 활용한다.

도의회는 도민에게 다가가는 의정상 구현을 위해서는 우선 각 분야별, 지역별 도민과의 현장대화를 실시해 의정에 적극 반영하고 전직 의장단을 포함한 다양한 여론 주도층과의 소통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방의회 이해 제고를 위한 각종 교육활동 및 찾아가는 생활법률 상담을 추진하고 의원연찬, 의원연구모임, 정책토론회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향 중심의 의원활동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구 및 상임위 우수 의정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의회 본연의 기능에 대해 다양한 기획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경실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은 “이번 실천계획은 현장의정과 창조의정, 민생의정이라는 3대 의정방침을 펴나가는 동시에 의사결정, 자치입법 및 집행기구 감시기능 등 의회 본연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