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왕국…‘한라산 숲’(5) 붉은덕다리버섯
2014-09-05 양대영 기자
8~10월에 한라산 곳곳에 습한 기온과 후덥지근한 날씨에서 서서히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까지 숲 속에는 버섯 왕국이라 불릴 만큼 이루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버섯들이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다.
표고버섯이나 야생버섯은 맛과 영양분이 풍부하고 고기나 채소에서 나오는 영양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고기에 비해 열량이 낮아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야생버섯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기가 힘들다. 간혹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가 발생하여 심한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 붉은덕다리버섯(구멍장이버섯과)
학명 : Laetiporus sulphureus var. miniatus(Jungh.) lmoz.
자실체의 크기는 10~25cm로 성장하며, 두께는 1~3cm로 대형 버섯이며 부채형에서 반원형으로 성장한다. 갓 끝은 안쪽으로 굽어 있으나 차차 펴지고, 갓 끝이 반전되어 물결모양을 이루며 표면의 색은 아름다운 적황색을 띠며 점차 퇴색하여 황백색 옅은 분홍색으로 변한다. 대는 없으며, 갓 옆부분의 일부가 바로 기주에 중첩하여 붙는다. 9월에 들어서면서 숲 속에 있는 아름드리 고사목마다 붉은덕다리버섯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다. 어릴 때는 식용이 가능한 버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