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왕국…‘한라산 숲’(2) 달걀버섯
2014-08-22 현달환 기자
8~10월에 한라산 곳곳에 습한 기온과 후덥지근한 날씨로 가을까지 숲 속에는 버섯 왕국을 형성하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버섯들이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다. 때로는 균륜을 이루기도 하며, 땅 위에 혹은 나무 그루터기나 고사목, 곤충의 사체에서 꽃같이 곱게 피어나 동화책 속에 나오는 요정처럼 버섯 왕국을 이루고 있다.
두 번째 소개하는 달걀버섯은 네로 황제가 버섯의 무게만큼 황금을 주고 버섯과 바꿨다고 하는 일명 제왕버섯, 황금버섯이라고도 하는 버섯으로 한라산 상록, 낙엽활엽수림대, 혼효림 내의 땅위에서 피어나는 버섯종이다.
(광대버섯과) 학명 : Amanita hemibapa(Berk.et Br.)Sacc.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에 상록, 낙엽활엽수림대, 혼효림 내의 땅위에서 발생하는 외생균근균버섯이다.
어릴 때는 백색의 계란모양인 알맹이 속에 싸여 있다가 위쪽을 뚫고 붉고 화려한 색상의 버섯갓이 고개를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