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자동 살청(殺靑) 장치 현장접목 연구
농업기술원, 개발 저비용 고효율 녹차 가공방법 농가 실증연구
2014-08-05 양대영 기자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새로운 녹차 가공기술을 농업법인에서 대량 가공시스템에 적용하는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최근 개발된 발명특허 기술인(출원번호 10-2011- 0130004) ‘녹차 자동건조 및 살청(殺靑; 고온에 덖는다는 뜻)’장치에 대한 농업 현장접목 연구 사업을 서귀포 소재 수망다원(대표 강경민)에서 올해부터 3년간 수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차 가공은 고온의 덖음 솥이나 회전드럼형 또는 고압고온증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가공중 화상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왔었다.
또, 가공 제품이 불균일하거나, 에너지 투입비용이 많아 전반적인 녹차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에 따라 가공비용을 낮추고 작업 편리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공방식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지난해에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찻잎 살청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을 활용한 찻잎 가공연구는 국내·외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기 때문에 농업현장에 적용하여 효과를 검정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대두되었다.
또, 고온덖음, 증제방식과 함께 마이크로파 방식의 가공효율성을 검증하고, 잎차나 가루녹차 등 용도별 가공조건을 설정함으로써, 농업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이 시스템에 대한 예비점검 및 최적화 과정을 거친 후 3번차가 생산되는 8월 중순에 현장에서 시연회를 개최 하여 많은 녹차재배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