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후보시절, 골목상권 살리겠다더니”

28일 도내 소상공인 기자회견, “직제개편시 상권활성화 고려해야”

2014-07-28     양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조직개편안에 따라 ‘골목상권 살리기 추진단’이 본청 담당부서로 격하되고 신세계 위드미 편의점이 제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과 관련, 제주지역 영세자영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제주도지회(회장 문성규)와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조병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회장 오재천)는 28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기업이 제주진출과 제주도 직제개편 시 상권 활성화를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원희룡 지사는 지난 5월 12일 후보 당시 오일시장 고객센터에서 연합회와의 정책간담회에서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과 조직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 보다 개선된 조직개편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안에서 기존 소상공인의 소통역할을 하던 '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이 경제정책과 소상공인 지원계로 직제가 격하되는 등 대형마트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고 쇠잔해져가는 소상공인들의 삶의 원천을 짓밟는 개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협치를 하겠다고 했던 원 도정이 왜 이런 개편안을 내놓은 건지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제주상권 활성화를 위한 직제개편과 정책개발 확대 추진을 강하게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