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영화 그리고 독서

김명성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관리담당

2014-07-25     영주일보

‘쇼생크 탈출’ 영화는 몇 십년동안 감옥살이하는 레드라는 제소자가 갓 들어온 신입 앤디를 회상하는 이야기다. 다른 사람들과는 무언가 다른 앤디를 지켜본다. 레드는 마지막에 ‘교화’ 판정을 받고 교도소를 나간다. 감옥이 그들 세상이 되어버린 제소자들 ‘교화’되어 출소해도 너무 바뀐 사회에 적응 못해 다시 들어가려는 그들에게 앤디는 피가로의 결혼이라는 음악을 스피커를 통해 제소자들에게 틀어준다. 피가로의 결혼을 듣는 레드는 ‘꿈에서도 생각할 수 없는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새가 날아가는 것 같았다’. 쇼생크의 모두는 음악을 듣는 순간만큼은 자유로움을 느꼈다.

소피아 로렌이 주연을 했던 ‘해바라기’ 세계2차 대전에 참전하고 있던 로렌의 남편이 죽음직전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모스크바로 찾아가보니 남편은 기억상실증에 다른 여자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살고 있었다. 허탈함을 않고 돌아오는 길, 끝없이 펼쳐진 해바라기들을 보면서 남편과 엇갈린 운명을 생각한다.

펄벅의‘대지’를 보면 가난한 농부인 왕릉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부인 오란을 맞이하여 열심히 일하여 대지주가 된다. 환경이 변하자 왕릉은 방탕한 생활을 한다. 결국 오란이 죽자 자신의 삶을 후회한다. 끝에 가서 자식들대에 왕릉가는 몰락한다. 죽도록 일만하는 중국농민여자들의 삶, 그리고 남편이 첩을 맞이해도 아무런 항변을 못하는 동양의전형적인 아내를 그리고 있다.

공지영의 ‘너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청년기인 자신의 딸에게 우정·사랑·인생에 대해 이야기한 산문집이다.
작가는 엄마의 입장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편지형식으로 딸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어제를 바탕으로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하는 자세를 보낸다. 딸을 통해 세상 사람들을 응원한다.

좋은 영화·음악·독서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지혜를 주고, 삶을 생각하게 한다.

휴가철이다. 독서도하고, 영화도 보고,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