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여름을 말하다.
농업기술원과 공동개발 품종 포함 9개 국화 품종 보호권 보유
2014-07-17 양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소장 이상순)은 국화재배선도농가인 민간 육종가 고정흥 씨와 공동으로 여름출하용 국화 우량 품종선발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국화 우수품종 선발을 위해서 공동시험하고 있는 5품종은 자연교잡에 의해 1차 우수성을 확인하였으며 국립종자원 품종출원을 위해 타 품종과의 구별성과 안정성 그리고 내병성(병충해에 강한품종)에 중점을 두고 시험재배 중에 있다.
일반적인 여름국화인 경우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복색(두가지색)이 나타나기 어렵지만 이번 시험품종에서는 뚜렷한 복색의 형태를 보여 여름시장 출하시 소비자 반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이번 5가지 품종에 대해 국제적인 기준(UPOV 국제신품종보호동맹) 89가지의 특성조사 과정을 거쳐 올해 안으로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또한 일본수출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확이 끝날 때 까지 생육과 품종 특성을 면밀히 조사하여 향후 시범출하 등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주도 국화재배면적은 14ha로 전국 527ha의 3%에 미미한 수준이지만 여름 수확용 우량국화 품종이 선발될 경우 국화재배농가에서는 틈새시장 출하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안덕면 대평리에 거주하고 있는 고정흥 씨는 2012년 전국 으뜸 농산물 국화 품평회에서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기도 하였으며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대평이’ 등 9개의 국화품종 보호권을 보유한 민간육종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