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구성지 의원 선출

30일 새누리 투표로 후보 선출…고충홍 의원과 동수 ‘연장자’행운

2014-06-30     김수성 기자

구성지 의원(안덕면)이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내정됐다. 새누리당 의원간 선출결과다. .
새누리당 소속 10대 의원 당선인들은 30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반기 의장 후보로 구성지 의원을 선출했다.

구성지 의원은 제주도 공보관과 제주시 부시장을 역임한 고위공직자 출신이다, 1947년생으로 당내에서 최연장자다.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의 영예를 안았다. 8~9대 의회에서 원내대표와 부의장을 지냈다.

이날 의장 후보 선출은 예측이 불가능한 접전양상이었다.

하민철 의원은 3선 의원 중 후반기 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하 의원을 제외한 고충홍, 구성지, 신관홍 의원 등 3명이 당초 맞붙었다. 결국 합의 추대가 불발되자 신관홍 의원이 전반기 의장 도전을 포기했고, 2파전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구성지 의원이 막판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3번이나 투표를 진행하고 9대9 동수를 기록하자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47년생인 구성지 의원이 48년생인 고충홍 의원에게 양보를 얻은 신승(辛勝)이었다.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동률이지만 ‘연장자’란 배려로 행운을 잡았다

신관홍 의원은 전반기 의장 경선에서 낙마할 경우 후반기 의장에 재도전하지 불가능하다는 ‘룰’을 의식, 이번엔 도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또 이날 부의장(1명)과 상임위원장(3명) 후보 선출도 마무리했다.

부의장 후보로는 재선인 손유원 의원(조천읍)을, 운영위원장 후보로는 이선화 의원(삼도1·2, 오라동)을, 행정자치위원장 후보로는 고정식 의원(일도2동 갑)을, 복지안전위원장 후보로는 현정화 의원(대천·중문·예래동)을 각각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