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편이장비 보급, 능률향상에 건강에도 도움....제주 농업기술원

2015-12-06     오창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올해 농작업 편이장비를 보급 후 전문 위원회의 컨설팅 결과 영농인들의 근골격계 질환 위험성과 자각적 피로증상이 상당량 감소됐다고 밝혔다.

농작업 편이장비 보급 사업은 최근 농업인구가 고령화되어가고 여성 농업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농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농 약자를 대상으로 농업노동 경감 및 작업능률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만 자부담을 포함한 사업비 6억5천6백만원을 투입해 8개 마을에 10종 157대를 지원했고,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59개소 25종 3,484대에 대하여 지원했다.

동의대학교와 나사렛대학교 인간공학전공 교수가 도내 8개 마을 157명을 대상으로 컨설팅한 결과 편이장비 도입 후 파쇄작업, 방제작업이 수월해져 작업 자세, 피로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OWAS 지수를 활용한 사용 편이성에 대해서는 4단계 중 2.75점으로 근골격계 질환 위험성을 68.8% 줄일 수 있었고, 자각적 피로증상 호소율도 77.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기존 연평균 313.39시간이던 작업시간이 편이장비 보급 후 115.46시간으로 줄어 197.9시간(61.1%)의 작업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고 8개 마을 평균 1,385,300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컨설팅 결과를 널리 홍보하는 한편 2016년까지 농작업 편이장비 지원 사업을 8개소 추가 보급 할 계획이다.

농작업 편이장비 지원 사업은 지역별, 작목별로 농작업 현황 및 실태조사와 재해예방, 안전교육 및 작목에 필요한 장비를 선정하면 전문가 컨설팅을 통하여 농업인이 작업하기 쉬운 인체공학적 설계에 맞게 보완한 후 보급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