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근-윤두호 후보 단일화…교육감 선거 4파전 압축

16일 오전 단일후보 확정…김희열 예비후보, “고창근 후보 당선시킬 것”

2014-05-16     양대영 기자

“흔쾌히 결론에 도달한 것은 앞으로 협치의 교육행정이 펼쳐질 것이라는 가슴 부푼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 단일화로 공동선언문을 읽어가던 김희열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고창근. 김희열. 윤두호 예비후보들의 후보단일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고창근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다.

지난 15일 하루 1000명(교직원 30%+도민 70%)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고창근 후보가 승리했다.

김희열 예비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고창근. 윤두호 예비후보 중 승자를 지지하기로 해 모두 3명이 단일화 했다.

6.4 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후보등록을 앞두고 막판 제주교육감 선거판이 출렁거리고 있다. 고창근-윤두호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 긴박한 행보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제 다자간 구도로 치를 것으로 예상되던 제주교육감 선거가 4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로써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단일화 후보와 강경찬 후보, 양창식 후보, 이석문 후보 간 4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한편 김희열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일간제주>와의 통화에서 “지난 13일 5명의 교육감 예비후보들에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중재에 나섰다”며 “진보와 보수 양극단으로 치닫는 교육감 선거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