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도민 예금 등 토종자본 4조원 운용” 공약

7일 도민의방서 정책발표 기자회견, “5000명 신규 고용창출 기반구축”

2014-05-07     양대영 기자

“토종자본 4조원 조성‧운용으로 도민주도 성장과 개발시대를 열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는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신구범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사회가 도민주도성장과 개발을 열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토종자본 조성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민의 예금은행 예금과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총액이 17조6456억원(2014년 2월), 제주도 GRDP 1.5배에 이른다며 이 가운데 10%를 토종자본 조성 자금으로 쓰자고 제안했다.

또한 삼다수 순이익금, 로또복권 수익배당금과 경말 레저세 등 타 시도에 없는 별도 수입원이 매년 2000억원 내외고, 제주도가 일반회계 예산 외에 운용하는 15개 특별회계 8730억원와 19개 기금 3730억원에는 상당한 규모의 예탁금과 예수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이렇게 조성한 자금의 일부를 유동화한다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거나 또는 자본시장통합법(약칭)으로 제주도 개발 펀드를 조성, 4조원 규모의 토종자본을 조성‧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조성된 4조원 규모의 토종자본을 제주도 생산기업이 필요한 물류‧판매회사, 항공‧해운 등 제주가 전략적으로 필요한 기업이나 신성장동력 기업을 인수‧경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 후보는 “삼다수 300만톤 판매‧수출 및 통합물류센터 설립, 풍력발전, 자영업 신용보증재단 설립, 친환경 농수축산물 마케팅 전담 협동조합 설립, 구 탐라대학 인수, 관광여행업 협동조합 설립, 제주시 원도심 재생재단 설립, 4.3유족 공제조합 설립, 노인 협동조합 설립 등에 투자, 지원하여 제주도 GRDP 20조원과 연간 5000명 신규 고용창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