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자체공급 체계 갖춰야”

우근민 지사, 근찬농장 방문 청정제주축산업 육성 필요성 강조

2014-05-05     양대영 기자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오후 번식우 중심의 축산업을 경영하는 조천읍 와흘리 소재 근찬농장(대표 김근찬)을 방문 안정적 축산업 경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사진)

우 지사는 제주도의 청정 축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제주도에서 쇠고기를 어느 정도 자체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춤으로써 구제역 등 가축질병이 창궐하여 육지부에서 반입을 못하더라도 관광산업 등 연관산업을 이끌어나가는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 지사는 “근찬 농장처럼 혈통관리를 잘해 품질 좋은 소를 길러내고, 또한 제주도 소는 청초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체구가 작아도 사료를 먹는 소보다 육질이나 영양가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는 무슨 먹이로 어떻게 키워지는지 모르지만 제주도산 소는 청초로 길러진다”며 “세계적인 투자전문가인 짐 로저스도 투자한다면 제주도의 농업분야에 투자하고 싶다”는 말로 제주농업의 잠재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근찬농장은 한우 해썹(HACCP)등록 축산사업장으로 보들결 제주한우 공동브랜드 사업단에 가입하여 육질 위주의 사양 관리는 물론 우량송아지를 활용한 자체 가축개량사업을 추진해 큰 체구의 고급육 안전축산물을 생산하는 모범 축산농가로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방목용 초지 7ha 및 조사료용 초지 7ha등 14ha의 초지를 보유한 축산업경력 20여년 이상의 농가로, 최근 10년간 가축개량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암송아지를 한 마리도 팔지 않고 개량사업에 힘써오고 있다고 한다.

근찬농장에는 이런 방법으로 자체개량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40마리의 어미소가 31마리의 송아지를 출산, 71마리를 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