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무소속 출마

2014-05-04     양대영 기자

제주도의회 5선거구(이도2동 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강성민 예비후보가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공식 밝혔다.

강성민 예비후보는 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며 유권자의 선택을 당당히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불공정한 당의 경선 질서 속에서도 인내하며 당당한 경선을 위해 차곡차곡 준비했지만, 마지막까지 합리적인 의견개진마저 거부하는 당의 구태 정치를 보면서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까지 합리적인 조정의 과정마저도 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정치가 과연 존재하는 지 심각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도당의 요청으로 당내 경선 후보자측의 대리인과 강 후보의 대리인 간의 만남이 약속돼 있었지만, 상대 후보측의 대리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강 예비후보는 "그럼에도 도당은 같은 날, 같은 시각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강행하고, 일방적으로 조사기관을 선정했으며 경선일정과 규칙을 통보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저는 5월1일 도당선거관리위원회측에 경선일정 등에 대한 불합리성과 공론조사 범위 등의 문제점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지만 5월2일 회의에서 이마저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당원과의 기본적인 소통도 하지 못하면서 무슨 도민과의 소통의 정치를 이야기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도대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경선 방식조차 인정하지 않는 정당에서 무슨 민주주의의 축제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 반문하면서 "이제 구태정치, 도로 민주당으로 다시 전락해가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 직접 유권자 여러분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하지만 더욱 사랑해 주시고 잘못된 구태정치를 청산하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 예비후보의 탈당 이후 무소속 출마로 5선거구는 새정치민주통합 김명만 예비후보와 통합진보당 김국상 예비후보, 새정치국민의당 강금중 예비후보로 4파전으로 재편됐다.

한편, 강성민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인해 새누리당에서 후보자를 낼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