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김명숙 서귀포시 중문동주민센터
2014-05-01 영주일보
주민센터 근처를 지나면서 보았던 업무 시간이 끝난 늦은 시간에도 불 켜진 주민센터를 오고 가던 사람들과 현수막 게시대에 걸려 있던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냥 지나쳤을 법한 프로그램 모집 현수막.
모집 현수막을 무심히 지나쳤다면 앞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으레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주민센터에서는 운영하고 있다.
주변에서 나이가 들면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만만치 않은 교육비와 배우고자 하는 강의를 하는 학원의 부재 등 이런 저런 이유로 배움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교육비 때문에 혹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학원 등 시설의 부재 때문에 교육 받는 걸 포기해야지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읍면동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건 어떠할지 생각해본다.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은 상․하반기로 운영되지만 수시로 모집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시간 편성도 평일 낮시간부터 주말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선택을 잘 한다면 원하는 교육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의 강사진도 교육의 효과를 최대한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찾아 해당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강사를 추천받아 보고 선정하고 있는 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분명 의미 있는 교육이 될 것이다.
2014년 중문동 상반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는 어린이영어교실에 등록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부터 배움에 나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같이 주민 욕구가 충족된다면 “희망과 행복의 중심 서귀포시” 슬로건과 걸맞은 착한 행정이 아닌가 싶다. 저 또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이 배우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함과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