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주차에 대한 짧은 단상....효돈동 고지양 주무관
'일회성 캠페인이 되지 않도록 착한 한줄 주차 운동은 계속 되어야...'
우리가 흔히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도로 교통의 4대 요소는 도로 ,자동차 ,운전자 그리고 보행자라고 한다. 사람보다 자동차가 먼저일 수는 없고 사람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정책은 또한 있을 수 도 있어서도 안 된다.
최근 들어 읍면동 마을안길에서는 귤 수확 철만 되면 어김없이 경운기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운기 뒷부분에 반사지를 부착하라는 안내방송도 안전운행 하라는 의지에 현수막도 알록달록 걸려 져 있다.
시민의식을 통한 교통안전과 교통문화지수를 향상하기 위한 정책들이 나오지만 딱딱하게 다가서기 보다는 보다 쉽게 행정이 부드럽게 다가가 따뜻한 손 내밀며 기다려주는 정책을 시도한다면 어떨까? 하는 가능성 있는 기대를 가져보기도 한다.
올 하반기 들어 서귀포시에서는 3대혁신과제 중 환경 교통 친절 그중에서도 교통 분야 불법주정차에 대한 한줄 주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은 마을에서부터 조용한 움직임을 보여주리라는 기대를 갖고 먼저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자치단체와, 각 읍면동 주차문화개선추진위원회 합동으로 계도하고 있으며 날로 늘어나는 자동차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아직은 낯설겠지만 한줄 주차 지금부터라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을 또 가져본다.
불법 주정차등에 대한 단속을 아무리 강화 하고 제도적 정착을 위한 시민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다면 우리가 내세운 낯선 한주주차 운동은 분명 실패작이 될 수 도 있다. 일시적인 계도에 그치지 말고 일회성 캠페인이 되어버리지 않도록 착한 한줄 주차 운동은 멈춤 없이 계속 되어야만 한다. 끝으로 여기에 더 보태어 본다.
기천정신(己千精新)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남이 한번 해서 잘되면 자기는 백번을 하고, 남이 열 번해서 잘하게 되면 자기는 천 번을 한다는 뜻으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한줄 주차의 시작 일회성의 구호로 그치지 말고 백 번을 천 번을 해도 모자라다면 더 계도하고 더 홍보한다면 이루고자 하는 꿈은 우리 가까이에 성큼 다가와 있지 않을까?
어느 햇빛내리 쬐는 주말 오후엔 아무생각 없이 멋진 차를 나두고 그 차보다 더 멋진 풍경과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5.16도로 숲터널의 四季를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
올해 아직까지 단풍 구경을 못했다면 지금 당장 이 마지막 가을 만추를 느낄 수 있는 5,16도로 숲터널 속으로 한손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또 한손에는 제일 좋아하는 하지만 아주 얇은 책 한권 들고 힐링행 버스에 오르자!!
그곳에 가서 아직 남아 있을 만추를 눈으로 즐기고 차 없는 하루 가슴 한가득 뿌듯한 여유로움을 충전하고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