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주차에 대한 짧은 단상....효돈동 고지양 주무관

'일회성 캠페인이 되지 않도록 착한 한줄 주차 운동은 계속 되어야...'

2015-11-27     채널제주

우리가 흔히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도로 교통의 4대 요소는 도로 ,자동차 ,운전자 그리고 보행자라고 한다. 사람보다 자동차가 먼저일 수는 없고 사람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정책은 또한 있을 수 도 있어서도 안 된다.

최근 들어 읍면동 마을안길에서는 귤 수확 철만 되면 어김없이 경운기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운기 뒷부분에 반사지를 부착하라는 안내방송도 안전운행 하라는 의지에 현수막도 알록달록 걸려 져 있다.

시민의식을 통한 교통안전과 교통문화지수를 향상하기 위한 정책들이 나오지만 딱딱하게 다가서기 보다는 보다 쉽게 행정이 부드럽게 다가가 따뜻한 손 내밀며 기다려주는 정책을 시도한다면 어떨까? 하는 가능성 있는 기대를 가져보기도 한다.

올 하반기 들어 서귀포시에서는 3대혁신과제 중 환경 교통 친절 그중에서도 교통 분야 불법주정차에 대한 한줄 주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은 마을에서부터 조용한 움직임을 보여주리라는 기대를 갖고 먼저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자치단체와, 각 읍면동 주차문화개선추진위원회 합동으로 계도하고 있으며 날로 늘어나는 자동차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아직은 낯설겠지만 한줄 주차 지금부터라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을 또 가져본다.

불법 주정차등에 대한 단속을 아무리 강화 하고 제도적 정착을 위한 시민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다면 우리가 내세운 낯선 한주주차 운동은 분명 실패작이 될 수 도 있다. 일시적인 계도에 그치지 말고 일회성 캠페인이 되어버리지 않도록 착한 한줄 주차 운동은 멈춤 없이 계속 되어야만 한다. 끝으로 여기에 더 보태어 본다.

기천정신(己千精新)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남이 한번 해서 잘되면 자기는 백번을 하고, 남이 열 번해서 잘하게 되면 자기는 천 번을 한다는 뜻으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한줄 주차의 시작 일회성의 구호로 그치지 말고 백 번을 천 번을 해도 모자라다면 더 계도하고 더 홍보한다면 이루고자 하는 꿈은 우리 가까이에 성큼 다가와 있지 않을까?

어느 햇빛내리 쬐는 주말 오후엔 아무생각 없이 멋진 차를 나두고 그 차보다 더 멋진 풍경과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5.16도로 숲터널의 四季를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

올해 아직까지 단풍 구경을 못했다면 지금 당장 이 마지막 가을 만추를 느낄 수 있는 5,16도로 숲터널 속으로 한손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또 한손에는 제일 좋아하는 하지만 아주 얇은 책 한권 들고 힐링행 버스에 오르자!!

그곳에 가서 아직 남아 있을 만추를 눈으로 즐기고 차 없는 하루 가슴 한가득 뿌듯한 여유로움을 충전하고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