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총 18명…“278명은 어디에?”

18일 오전, 침몰선박 인양 위한 해상크레인 3척 도착 예정

2014-04-17     양대영 기자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신원미상 시신 3구가 17일 오후 잇달아 발견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선박 인근 해상에서 뱃머리에서 800m쯤 떨어진 해상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3구가 잇달아 발견됨으로써 현재까지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78명이 됐다.

정부는 이날도 사고 해역에 선박과 항공기 등을 집중 투입,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수색 작업은 현지 기상 악화로 오후 2시쯤 중단됐다. 이날 사고 해역에는 비가 내리고 강풍이 몰아쳤다. 파도가 거세고 수중 가시거리가 10㎝에 그칠 정도로 상황이 나빠 중단됐다. 오후 2시 이후로는 구조작업에 나선 선박 중 소형 선박들은 사고 해역에서 철수할 정도였다.

18일 오전에는 사고 현장에 침몰선박 인양을 위한 해상크레인 3척이 도착할 예정이다.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크레인이 도착하면 신속한 선체인양 등을 통해 실종자들을 빨리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