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역아동센터에 관심과 애정을…"

김수성 이호동주민자치위원장

2014-04-12     영주일보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아동들에게 보호·교육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습능력을 배양하고 정신·육체적으로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아동복지시설이다. 

 또 급식을 제공해 취약계층 아동들의 결식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교육과 각종 프로그램 운영으로 아동의 정서적 안정 및 건강한 신체발달을 도와주는 등 성장기 아동들에게 사회적응력을 키워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호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운영된 지 5년이 됐고 현재 30여명의 아동들이 이용하고 있다.

진군희 센터장에 따르면 처음 몇 년 동안은 지역주민이나 주변의 아동센터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영리사업을 하는 사업 또는 학원개념으로 인식해서 아이들을 맡기는데 주저한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금은 부모나 아동들이 센터에 오는 것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지역아동센터 시설이용은 전액 무료이고, 아이들 숙제 및 학습지도부터 시작해 음악활동, 체육활동, 현장학습 등과 자원봉사자 및 강사를 초빙해 NIE교육, 전래놀이, 성교육 등 성장기 아동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교육기관에 버금가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등을 감안해 토요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서 휴일 자녀 돌봄문제로 걱정하고 있는 부모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 5년간 월 인원 600여명이 이용하며 연평균 7000여명, 총 3만5000여명이 센터시설을 이용했다고 하니, 이호동의 규모를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숫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학습위주의 교육과 자녀 돌봄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지역에서 아동센터의 역할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아동 및 청소년 문제를 걱정하는 시각에서 지역아동센터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 일이 필요하며, 또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