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 “능력있는 여성장애인 비례대표, 대박!!”

8일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여성의 票, 대상이 아닌 정치의 주체”

2014-04-09     양대영 기자

“여성이면서 장애인으로 그리고 사회복지사로 여성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을 위하여 활동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김경미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장이 8일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하면서 말했다.

장애인이자 사회복지사인 김경미 소장은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 역사에서 여성장애인 당사자가 첫 의정 도전이 신선한 도전으로, 간절한 도전으로 제주정치의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며 비례대표 후보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미 소장은 “저는 그동안 여성과 장애인으로서 삶의 투쟁이었다”며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면서 해결하지 못하는 수많은 과제들을 가슴 아파하면서 눈물도 흘렸고, 분개해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거리에서 싸우기도 했지만 현장의 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도의원 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소장은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이다’는 명제를 삶의 모토로 살아왔던 저는 차별과 불평등을 허용하고 이를 재생산해 온 정치 질서를 바꾸고자 한다”며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누구나 ‘편한 제주’ ‘좋은 제주’ 복지 제주‘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강조했다.

김 소장은 “장애 운동 20년, 사회복지 운동 10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장애인과 여성이 표의 대상이 아닌 정치의 주체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신성여고, 한국방송통신대(국어국문학과), 제주국제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하고 전국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 회장, 제주여민회 이사, 민주당 제주도당 제주시 을 지역위원회 장애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제주관광대학 사회복지학과 외래강사, 성별영향분석평가 컨설턴트,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복지정책 위원, 제주도교육청 학교폭력사안처리점검단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