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정홍원 총리의 이중성과 도민 우롱에 분노“
4일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 “정부와 새누리당의 ‘4.3흔들기’ 노골적이다“
고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4일 이같이 말했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3 66주년을 기점으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의 4.3 흔들기 시도가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4.3흔들기가 노골적이다. 겉으로는 4.3국가추념일을 지정하더니 정작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국무총리는 추념식장에서 입에 발린 덕담 수준의 추도사로 실망시켰다”며 “국무총리는 더 나아가 같은날 국회에서 새누리당의 4.3특별법 개악안에 대해 두둔하고 나서는 등 4.3유족들과 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또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박근혜 정권은 다시 4.3을 폄훼하고 그동안의 제주도민들과 4.3유족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며 “무엇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진심인가?”라고 반문했다.
고 예비후보는 “4.3 아침에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약속해 놓고 오후에는 다시 이에 역행하는 것은 도민과 국민을 기만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4.3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 회복을 위한 척 하면서 지금의 4.3특별법 개악안을 밀어붙이겠다고 한다면 강력하게 맞설 것이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물론 4.3유족, 4.3관련단체, 시민사회단체와의 논의를 거쳐 범도민적인 반대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새누리당과 정부에 경고했다.
고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추념식 합창곡 ‘아름다운 나라’ 선정과 관련해 경악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나는 결코 이를 따라 부를 수 없었다”며 추념식 당일 불리었던 합창곡 논란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아름다운 나라’ 선정이 위령제 합창곡으로 과연 어울리는가”라고 반문하고 “주최측인 안전행정부는 이에 대해 도민들과 4.3유족들에게 경위를 소상히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