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윈도우 XP에 대한 모든 지원이 종료되면
김재근 서귀포시 정보화지원과장
2014-04-01 영주일보
이와 관련하여 각 나라별 대응방법을 살펴보면, 영국이나 윈도우XP 사용율이 50%에 달하는 중국의 경우는 MS와 윈도XP 기술지원기간을 두고 협상중이며 독일의 경우는 기술지원 연장을 요청하기 보다 리눅스로 전환을 시도한 사례로 각국 정부가 참고할 만 하다는 평가다. 일본의 경우는 윈도XP 사용 PC에 대해 인터넷선을 뽑은 상태로 쓸 것이라는 도시도 있고 백신소프트웨어를 최신상태로 작동시켜 쓰겠다는 도시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과연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지난해 32.9%에 달했던 윈도XP PC가 올해 16.55%로 낮아지긴 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25% 이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안에 민감한 금융권은 대부분의 업무용PC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쳤지만 90% 이상이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는 ATM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어서 금융 피해는 물론이고 고객 정보 등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도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윈도XP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대책으로 ‘홍보 강화’와 ‘전용 백신 공급’을 내걸었다. 기술지원 종료 이후 발생되는 악성코드에 대해 신속하게 전용 백신을 개발해 배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귀포시도 지난 2013년부터 윈도우7용 PC를 보급하고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을 하고 있지만 윈도우7 라이센스가 없는 일부 PC는 윈도우XP 사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백신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내PC지키미 등 보안솔루션 활용하여 보안대책을 최대한 강화해 나 갈 방침이다. 공공기관이 아닌 개인사용자들도 ‘설마 무슨 일이 생기겠어’ 라는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할 것을 권장하고 여의치 않은 사용자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윈도우XP전용 백신을 설치하여 보안위협으로부터 적극 대처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