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구멍 나기 쉬운 개인정보 관리, 본인 스스로 지키고 대응해야!

문상익 오라동주민센터 주무관

2014-03-31     영주일보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신용카드 3사의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시작으로 소셜커머스, 통신사, 심지어 공공기관에서까지 정보유출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유출되는 정보 또한 개인 신상명세부터 신용카드정보까지 확대되어 당장 눈앞의 피해가 없어도 피싱, 사기, 신상 털기 등 2차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유출된 개인정보로 인해 대부분은 홍보성 스팸메시지 등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고, 스미싱의 폭발적인 급증과 함께 소액결재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개인정보 수집기관의 유출방지대책 마련이겠으나, 개인정보를 나 스스로가 지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나름대로 개인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해예방법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첫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민번호 클린센터에서 주민등록 도용여부 확인 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의 계정은 삭제하여 향후 도용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둘째, 인터넷사이트 가입 시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인 아이핀(i-pin)으로 회원가입하고, 반드시 필요한 웹사이트가 아니면 가입을 피하여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인터넷사이트별로 다른 아이디와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한다. 또한 통장과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도 다르게 설정해야 해킹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휴면계좌는 반드시 해지하고 신용카드 등을 사용한 경우에는 바로 결재내역을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넷째,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하며, 특히 스마트 폰에 악성앱 차단 어플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마트폰 사용 시 스팸문자나 스미싱에 의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항상 스팸문자를 조심하고 문자에 포함된 URL은 절대 누르지 말아야 한다.

마음만 먹는다면 아무리 강력한 보안이라도 뚫어낼 수 있는 현실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개인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의 올바른 윤리의식 확립이겠으나, 개인정보 주체인 우리 스스로가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평소에 보안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