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문화광장, 극단 가람 초청 연극 ‘동치미’ 공연

2014-03-21     양대영 기자

제주대학교 열린 문화강좌인 '제주대문화광장'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아라뮤즈홀에서 극단 가람(대표 이상용)을 초청, 연극 ‘동치미’ 공연을 갖는다.

2009년 4월 ‘내 생愛 마지막 비가(悲歌)’라는 제목으로 초연, 3년 여간 대학로 연극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연극 ‘동치미’는 원로 시조시인 김상옥씨가 60여 년간 해로했던 부인이 죽은 후 6일 만에 세상을 떠난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부부의 애틋하고 숭고한 일생이 무대 위에 펼쳐지는 동안 객석에서는 박장대소의 웃음이 터지고 때로는 눈물이 펑펑 쏟아지고도 남을 애잔함이 흐른다. 특히 노부부의 곰삭은 정과 가없는 자식 사랑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카타르시스를 통한 예술 치료의 정수’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아직은 꽃샘추위로 차가운 기운이 남아있는 3월. ‘가족과 가족애’, ‘효와 부부애’, ‘동기간의 정’ 등을 다룬 연극 ‘동치미’가 제주대 학생들 가슴 속에 따듯한 촛불 하나, 따스한 훈풍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