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폐건전지? 다시 보면 순환자원!
현대정 오라동주민센터 주무관
2014-03-20 영주일보
그러나, 수명이 다하는 순간 건전지는 그야말로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다. 서랍 한쪽 구석에 몇 달씩 방치되었다가 대청소나 이사 등을 할 때가 되어서야 집안의 잡다한 쓰레기들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쓸어놓고 버리는 것이 대다수 가정의 현실이다.
만일, 폐건전지가 연간 200억원 이상의 가치창출을 한다고 해도 지금처럼 함부로 버릴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연간 사용되는 건전지량은 약1만5,000톤 정도이며, 폐건전지에 함유된 각종 금속자원을 회수․재활용하면 연간 2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폐건전지에는 니켈, 망간, 납, 수은 등의 금속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대로 땅 속에 묻게 되면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고, 생활쓰레기와 함께 태우면 망간과 아연 등을 함유한 배기가스가 배출되어 심각한 대기오염을 유발시킨다고 한다.
또다시 폐건전지 모으기 운동 전개 등 붐 조성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다. 폐건전지는 가까운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또는 클린하우스 등에 설치된 폐건전지 전용수거함에 분리배출 해야 된다.
언론 등을 통해 잘 알고 있듯이 우리 고향 제주에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다. “쓰레기는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닌 순환자원”이라고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지역주민들의 가슴에 호소하는 지경까지 이른 이 난국에, 느영나영 손심엉 ᄒᆞᆫ디허는 일상의 작은 실천들이 우리 아들, 딸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때라는 생각이다.
만일, 폐건전지가 수거되는 방법에 따라 얼마나 위험한 물건이 되느냐, 아니면 순환자원으로 탈바꿈하여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등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환경부와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