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신공항 건설, 기존 공항과 연계하는 방식“

18일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 “정치적인 논리 떠나 실현가능성에 초점”

2014-03-18     양대영 기자

고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제주신공항을 새로운 공항을 하나 더 만들지 않고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인 논리를 떠나 실현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기존 공항과 연계하는 방식이 합리적인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논의만 무성하다 세월만 보낼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방안을 놓고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도민의 의견을 집약시켜서 미래 정책을 설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신공항 정책 기조가 여전히 확정된 것은 없지만 현실 가능성을 토대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한다면 가능한 정책 실현”이라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여객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새로운 여객 터미널 건설을 전제한 뒤 기존 국제공항과 신공항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평행활주로를 기존 활주로에서 600m 떨어진 곳에 배치할 경우, 현재 시간당 34회 이착륙 가능횟수가 60회로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공사 예상기간은 3년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는 해상에 공항 활주로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시간당 이착륙은 83회로 늘어나고 공사기간은 3년, 소음 피해도 지금 보다 크게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고 예비후보는 이런 방식을 채택한다면 터미널 신축 건설과 보상비까지 포함해서 5조원대의 소비재원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새로운 부지에 건설하는 비용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현실 가능한 해결법이라고 고 예비후보는 주장했다.

그는 “이제 논쟁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국가주도 재정 투자 원칙, 중앙정부와 제주도의 충분한 동의 원칙, 주민 협의와 동의 원칙 등 세 가지 원칙 속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