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우근민지사와는 가족과도 특별한 인연”

2014-03-16     양대영 기자

원희룡 전 의원이 16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 앞마당에서 제주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날 우근민 제주도지사와의 특별한 관계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김태환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에 대한 예우에 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원 전 의원은 “우 지사는 1992년 제가 사법시험 합격했을 때 당시 도지사로서 감사패를 주셨고 오늘까지 삼촌처럼 늘 격려했주셨고 제주발전을 놓고 고민해왔다”며 “가족과도 유대가 좋은 특별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원 전 의원은 이어 “우근민 지사께서 어렵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시는데 저가 요인이 돼 있는 것이 저도 괴롭다”며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존중할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인생 선배로서, 훌륭한 도지사로서 존경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만약 도지사가 된다면 전임자의 좋은 정책을 계승하겠다, 전임자를 폄하하지 않겠다”며 “김태환, 신구범 전 지사를 비롯 역대 지사들이 도민들의 존경을 받도록 정중한 예우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원 전 의원은 “우 지사는 현재 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다”며 “저의 바램은 선거를 위한 경쟁이 아니라 제주도 전체를 살리는 협력이다. 평생 저의 강력한 후견자로 모시고 싶다. 개인적으로 23년간 격려해주신 원희룡이라는 꿈 많은 젊은 일꾼의 가장 강력한 후견인으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