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
15일 기자회견, “‘통합신당’에 동참할 것이냐 두고 많은 고민”
안철수신당(새정치연합)으로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준비했던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15일 통합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15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갖고 “그동안 안철수 의원이 추구하는 합리적인 개혁을 통해 깨끗하고 공정한 정치를 구현하자는 데에 공감해 새정치연합에 합류하게 됐다”며 "그러나 뜻하지 않게 새정치연합이 기존 구 정치세력과 통합하게 되어 저에게 커다란 당혹감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강상주 전 시장은 “여기 ‘통합신당’에 동참할 것이냐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16일 민주당과 안철수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 발기인 대회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어서 저도 입장을 확실히 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그동안 제가 걸어온 길도 있고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소박한 이념도 있고 또 현실적인 구도도 있고 여러 변수를 수없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 전 시장은 “제가 새정치엽합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기존의 정치 틀이 너무 기득권에 안주해 변화와 개혁에 둔감하거나 사사건건 트집 잡는 행태를 벗어나서 진실로 국민들과 도민들이 원하는 합리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추구하는 것에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며 “새정치연합이 다시 기존 정치세력과 통합해 새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저의 소견으로는 이해가 안된다. 그래서 저는 통합신당에는 합류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 전 시장은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까지는 아직 고민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와 관련해서는 주변인들과 의논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의견수렴이 되지 않았다. 여기까지만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