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 鬼胎歌' 현수막 내건 공무원노조 등 조사

2013-08-30     퍼블릭 웰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북구청 앞 도로변에 걸렸던 이른바 '귀태가(鬼胎歌)' 현수막에 대해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을지연습 기간 중 광주 북구청과 광산구청에서 을지연습에 반대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배포된 일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광주지방경찰청은 29일 '귀태가' 현수막과 관련, 공무원노조 지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제작 경위와 게시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행위가 공무원의 단체행동 및 정치활동을 금하는 지방공무원법과 공무원노조법 등에 위배되는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북구지부는 지난 20일 북구보건소 앞길에 '귀태가' 현수막을 걸었다가 다음 날 철거했다. '귀태'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이라는 뜻으로, 지난달 11일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에 비유해 물의를 빚은 뒤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조선일보 :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