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아름다운 도전으로 “3년 연속 체납액 없는 마을”에 감사를...

김옥진 이도2동주민센터 세무담당자

2014-03-11     영주일보

지난해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에 체납액을 완납하는데 적극 협조하여 주신 “도남1차e-편한세상”아파트 입주민께 세무담당공무원으로서 감사의 말씀드린다.

“도남1차 e-편한세상”아파트는 2014년에도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지방세 체납액 없는 마을로 2012년과 2013년도에 이어 “3년 연속 체납액 없는 마을”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게 되었다.

요즘 경제상황이 어려워, 세무부서를 비롯한 읍·면·동마다 체납액 징수를 위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음에도 체납액 징수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건전한 재정에 뒷받침하기 위하여 우리동에서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체납액 없는 마을 만들기”를 위한 힘든 도전을 이어나갔다.

지난 3년 동안, 입주민과 얼굴 한 번 마주 할 일이 거의 없는, 460여 세대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체납액 없는 마을로 선정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통장님을 중심으로 아파트입주민 대표, 관리사무소장이 합심하여 대상가구를 찾아 수차례 설득, 구내방송안내, 연고자를 찾아 '인정'에 호소하는 등 여러 가지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여 추진하였다.

대상가구 중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서 저녁에 방문하면 집에 없거나, 아파트 문을 열어주지 않는 등 문전에서 되돌아오는 경우가 수차례 반복하기가 일쑤였다. 면전에서 본인이 알아서 납부 할 텐데 왜 간섭 하느냐는 등, 주민과의 마찰은 피해 갈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추진한 결과 “3년 연속 체납액 없는 마을”을 이루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체납액 없는 마을추진을 하면서 새삼 느낀 점은, 공무원 한사람만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이루어 낼 수 없는 일이다. 마을(아파트)대표의 도움과 입주민 한사람, 한사람이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하는 작은 실천이 모여 비롯된다는 것이었다.

쉽지 않은 “3년 연속 체납액 없는 마을”의 영예를 안게 됨은 물론, 입주민들이 국민의 4대 의무인“납세의무”를 다한다는 자긍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지방세체납액 없는 마을로 제주특별자치도의 건전재정운영에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를 드리고, “도남1차e-편한세상”아파트 입주민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