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 우근민 지사.원희룡 전 의원 강력 비난
민주당 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새누리당의 도지사 후보경선을 둘러싼 잡음이 점입 가경”이라며 “현직 지사인 분은 ‘마지막 출마’라는 도민 약속을 간단히 뒤집어 버리고 또 다시 출마선언에 나서는가 하면, 유력히 거론되는 또 한 분은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채 당과의 거래를 놓고 저울질 하는 모습만 연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오늘 우근민 지사의 출마선언은 한 마디로 ‘도민 우롱’이다.
4년 전 무소속 출마과정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던 우지사의 말을 많은 도민이 기억한다. 그러나 우지사는 오늘 출마선언을 통해 이를 간단히 번복해 버렸다.“고 했다.
도당은 “회견문에는 이와 관련한 해명 한 줄 없고, 그것도 기자 질문을 받고서야 ‘도민에게 사과한다’는 떠밀리듯 마지못해 나온 발언으로 대신할 뿐이었다.
자신의 당선에 큰 영향으로 작용했던 마지막 출마라는 지난 선거에서의 ‘도민 약속’을 헌 신짝 버리듯 하는 모습에서, 도대체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도 있는지 묻고 싶을 따름이다.“고 질책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원희룡 전 의원은 어떤가?
제주를 위한 보다 큰 정치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는 당사자가 제주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정작 도민은 아랑곳 없이 소속 당과의 거래에만 골몰하는 모습에 벌써부터 도민사회에 혐오가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며 ”
제주가 고향인 정치인으로서, 4․3이나 해군기지, 재선충 소나무 재앙, FTA와 같은 제주의 중대한 현안에 대해 어떤 노력은커녕 생각 한 번 들려준 적 없는 그가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서 이에 대한 언급은 커녕 소속 당과의 정략거래를 놓고 저울질부터 하는 모습에서는 자괴감마저 감출 수 없다.
3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중앙 정치인의 모습치고는, 참으로 모양 구기는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자신의 영달과 당리당략으로 얼룩진 정치행태를 멈춰주기 바란다. 오로지 도민과 제주의 앞날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