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시민의 눈높이와 감성행정
오승언 서귀포시 안덕면 주민자치담당
첫 번째로 ‘키다리 아저씨 프로젝트, 너의 삼촌이 되어 줄게’는 문화적 경험이 부족한 저소득 결손가정 20여명의 아동들과 7개담당별로 결연을 맺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함으로써 아동의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는데 있다.
둘째로 ‘농번기 민원행정 연장서비스’ 시책은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인 5~6월과 10~11월 기간중에 민원처리 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연장하여 15종의 각종 제증명을 적기에 발급 처리해 줌으로써 농사일로 바쁜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세번째로 ‘꽃향기 나는 클린하우스 조성’은 관내 클린하우스 30개소를 대상으로 클린하우스 주변 환경을 개선하여 혐오스럽거나 기피시설이 아닌 쾌적한 클린하우스로 조성함으로써 아름다운 생활공간을 만드는데 있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농촌사랑 서포터즈(Supporters) 운영’ 시책은 농업인의 불편사항 및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여 농정에 반영시켜 나감은 물론, 농업인단체 중심으로 봉사 후원회를 결성하여 각종 재난발생시 피해지역을 찾아 신속한 복구지원 활동 전개를 통하여 도시와 농촌간 새로운 상생관계 구축과 현장밀착 행정으로 농정의 신뢰를 구축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안덕면에서는 상기 시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별도의 전담반을 구성 운영하면서 상대방인 시민을 이해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일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자세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시책을 발굴하고, 시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시민의 자발적인 동참과 그 결과를 시민과 함께 나눈다면 이게 곧 진정 시민을 위하는 행정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