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화바우처카드의 재탄생 「문화누리카드」로 더욱 풍성해진 혜택 누리기

김지영 구좌읍사무소

2014-02-24     영주일보

문화바우처 카드가 2014년부터는 문화누리카드로 재탄생되면서 이용자들이 더욱 간편하게 풍성해진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기존 문화바우처카드가 문화·여행·스포츠 관람 이용권 3개 카드 별도 발급으로 이용자 불편을 초래하던 문제점을 보완, 단일 통합 이용권으로 분야 구분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로 재탄생 된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 소외계층에게 발급되는 이 카드는 올해부터 지원금이 세대당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청소년 추가발급 대상자도 만 10세~19세에서 만 6세~만 19세로 확대된다.

이뿐 아니라 2013년에는 카드 합산기능이 없어 천원, 2천원 등 소액 잔액이 생겼을 경우 자동 소멸되었지만, 2014년부터는 동일세대 내 카드 합산이 가능하게 되면서 잔액 소진이 월활 하게 되었다.

이렇게 많은 살을 붙이고 2014년에 화려(?)하게 컴백한 문화누리카드에 대해서 참으로 고무적이라 생각이 들지만, 역시나 아쉬운 점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그 아쉬운 점이란 바로 농어촌 지역에 대한 배려다. 농어촌 지역은 문화카드를 쓰고 싶어도 쓸 곳이 없어 못 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문화카드를 발급하고 쓰시지 않는 분들이 있어 독려차원에서 전화를해보면 문화카드 사용을 위해서는 시내로 나가야하는데 낮에 밭일이나 이런저런 볼일을 보다 보면 시간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게되고, 막상 갈려고 해도 차비 값도 만만치 않아 배보다 배꼽이 더 커 결국은 못쓰게 된다는 답변이 많았다.

결국 사용할 곳이 없어서 못 쓰는 셈이다. 물론 온라인 구매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농어촌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고, 그 분들이 인터넷을 하기란 쉽지가 않다.

내년에는 이런 부분들 또한 개선되어서 문화기반시설 수준 등 지역 여건에 맞춘 카드로 업그레드 되어 이용자 모두가 문화․여행․스포츠 관람의 향유 기회를 제공받아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 한 몫을 더해주는 진정한 바우처 , “문화누리카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