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급 씨수말 총 출동, 제주 말 생산농가 지원
2014년 교배 지원 앞서 정성스러운 ‘무사고 기원제’ 올려
2014-02-23 양대영 기자
6월30일까지 지속되는 제주육성목장의 교배지원에는 총 9마리의 씨수말이 총 동원되는데 이들의 몸값만 합쳐도 도입가 기준 약261억원에 달한다.
특히, 씨수말계의 거장 ‘메니피’의 현재 몸값은 1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말 생산농가들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받고 있다.
9마리의 메이저급 씨수말은 교배지원 기간 동안 제주지역 경주마 생산농가 총 132호에서 보유하고 있는 씨암말 총 557마리에게 검증된 우수한 씨를 뿌리게 된다.
본격적인 교배에 앞서 등장하는 보조 씨수말이 바로 ‘시정마’*이다. 시정마는 넓은 복대를 한 채로 입장하여 씨암말의 발정상태를 최종 확인하고 씨수말의 안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관리사에 의해 밖으로 퇴장 당한다.
* 시정마 : 씨수말의 교배에 앞서 씨암말에 접근해 씨암말의 발정상태 및 뒷발차기 등 악벽을
확인하며 씨수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수말
또한, 교배 직후에는 씨수말의 정액을 채취하여 정밀 현미경을 통한 ‘정자 활성도’를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된다.
한편, 2014년 교배지원에 앞서 23(일) 11:30 제주육성목장 교배장에서 무사고 기원제가 시행되었다.
‘마력(馬力)과 과학의 힘’이 합쳐진 교배지원 과정을 거친 후 내년 이맘때에는 우수한 망아지의 탄생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