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추념일 위령제에 박근혜 대통령 참석해야”

2014-02-20     양대영 기자

김방훈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월 20일 4.3과 관련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미 2014년 1월 19일과 20일 4.3관련 단체들을 방문하면서 4.3의 문제는 ‘화해와 상생’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김 예비후보는 지난 2월 18일 박찬식씨의 개인적인 망언에 대해 언급하며 “시대착오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개인의 일탈행위”라고 규정했다.

지난 대선에서 18대 대통령선거 제주특별자치도 새누리당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아 박근혜후보의 선거운동을 펼쳤던 김 예비후보는 “제주지역에서 4.3희생자추념일 지정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당선된 박근혜대통령은 공약의 실천으로 ‘4.3희생자추념일’ 지정을 위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2014년 1월 17일자로 입법 예고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이미 표시했었다.

지난 1월 19일 조천읍 북촌리 너븐숭이 4·3유족지에서 열린 합동위령제에 참가하여 헌화 및 분향 후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으며 1월 20일 김 전시장은 봉개동에 위치한 4.3평화재단과 4.3사업소를 방문, 평화공원 위패봉안소 등을 둘러보고 4.3희생자추념일 지정에 대한 뜻을 기리기도 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진덕문 사무처장과의 대화에서 진 사무처장의 “지금까지 여당이 4.3과 관련되어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박근혜대통령의 공약한 국가기념일이 실현되어 유족들이 응어리진 한이 풀리는 것 같다”는 소감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여름에 유족들과 함께 4.3평화공원에서 비석을 유족들과 함께 딲았던 것이 생각난다”면서 “이제는 비석을 딲는 일만이 아닌 유족들의 한을 풀어내는 일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확대되도록 해야하는 것이 과제일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방훈 예비후보는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박찬식씨의 ‘돌출망언’으로 “마음을 가장 크게 다친 것은 제주도민이며 4.3유족들이다”면서 “새누리당은 이미 공식적인 논평(1월16일)을 통해 ‘도민화합의 위대한 첫발을 내딛게 된 것’으로 ‘4.3희생자 유족회는 물론,도민 모두의 열망과 열정으로 이루어진 결실이며 박근혜대통령의 제주공약 실천의지를 확고히 보여준 것’”이라는 의미가 퇴색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예비후보는 “차기 제주도정의 현실적인 유족지원 등이 구체화되기 위해 노력할 것과 이념갈등 등으로 제주사회가 갈라지는 것이 아닌 소통과 상생의 길로 나가는 것만이 진정한 4.3해결의 진보가 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또한 “2014년 4월 3일 ‘4.3희생자추념일’ 행사로 치러지는 위령제에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과 협의하여 박근혜대통령이 반드시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